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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기] '어른이 되면'(1)- 장혜영

[독 후기] - 장혜영의 '어른이 되면'을 읽고 32세에 31세의 동생을 데려와 같이 살다. 13세되던 해 시골의 산골에 있는 복지시설에 보내진 발달장애 여동생을 18년이 지난 후 31세가 된 동생을 데려와 같이 살면서 기록한 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뜨고 있는 시점에 장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비장애인이라는 말이 더이상 불편해지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 한번쯤 독서를 권하고 싶다. p14~ 가정은 차별과 학대가 자행되는 첫 번째 공간 어린 시절의 나는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익숙했다. 으레 장판 바닥에 곰팡이가 슬었다. 이질감의 표현, 동정과 연민으로 결멸과 무시로 거리감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했다. 나는 편견을 적당히 이용하는 ..

독서감상문 2022.08.23

[오늘 생각]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하고 사나 - '참 중요한 말의 힘'

참 중요한 말의 힘 수영을 4개월째 배워도 초보인 나에게 강사는 매번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러면 어느새 더 잘하고자 기를 쓰고 발질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빙그레 웃는다. 실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알기 때문이다. 말의 힘은 참 신통하다. 그러나 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없음에도 우리는 매 순간 말을 쉽게 하고 산다. 온종일 사람들과 대화하고 문서로 말을 전하고 전화와 메일로 말을 나누면서도 뜻하지 않은 말을 전하기도 한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나는 하고 있나. 종이로 전해지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해서 공을 들이기도 한다. 책을 통하여 말을 이해하려면 힘이 이만저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책 외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그 말을 찾는 것 같다. 전문적인 강사..

오늘 생각 2022.08.23

[오늘 생각] '왜 미운 말을 하고있나' - 하얀 꽃! 나비같은 말을 하자

하얀 꽃! 나비 같은 말을 하자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된 호우로 물난리를 겪나 보다. 안타깝다. 고온 다습한 열기는 한반도에 혹독한 여름을 선사하는 중이다. 작은 반도인데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 신통하다. 이 변화무쌍한 여름에도 시절을 알리는 꽃이 있다. 가까이서 자주 보는 대표적인 여름꽃이 배롱나무 백일홍이다. 붉은 그 화려함은 제법 시선을 끈다. 그다음 여름꽃은 다함이 없는 꽃 무궁화도 있다. 보라 분홍 등 소소하게 피어있는 모습은 사뭇 이쁘다. 그중에 하얀색 꽃은 일품이다. 마치 하얀 종이가 말려 있었듯이 돌돌 풀리면서 핀다. 백옥같이 하얀 꽃잎이 풀리며 펼쳐지는 모양은 마치 나비가 날개짓을 하는 모양 같다. 커다란 그루터기에 무성한 가지가 총총히 몽우리 졌었다. 그 푸른 가지 끝에 앉은 ..

오늘 생각 2022.08.09

[오늘 생각] '누군가의 또 다른 도전'

누군가의 또 다른 도전 매 순간 뭔가를 읽고자 하고 누군가를 만나고자 하는 것도 배움에 대한 갈망일 수 있다. 지금 자기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해답을 찾는 방법일 수도 있고 힘든 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누구나 좀 더 나은 상태를 희망한다.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이 힘들어도 오늘을 살게 하는 이유도 된다. 그런 희망은 때로는 현재에 맞닥트린 일에서 힘을 내게 하는 동력이 된다. 사람들은 그게 욕심이라고도 하고 꿈이라고도 한다. 과하면 탐욕이 될 수 있다. 자기의 욕심을, 꿈을 찾아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남들보다 좀 더 부지런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자기만의 각고의 노력은 기본적인 요소다. 살다가 만나는 기회를 제때에 얼마나 잘 잡느냐도 중요하다. 주어진 기회를..

오늘 생각 2022.08.02

[삶의 향기] '7월 어느날'

요즘 생각이 많다. 지난날을 반추해 보며 오는 날을 맞고자 노력한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날 중의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다 싶다. 새삼 나이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가신 부모님도 자연스레 떠올려진다. 지나간 날도 지금도 늘 한 번뿐인 날들이기에 누구나 새날에 대한 기대감과 미미한 두려움을 가질 것이다. 새날이 설레면 다행인데 작은 두려움으로 시작한다면 그건 조금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평상시의 마음 관리는 참 중요해 보인다.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가 모교에서 강연을 했는데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은 무너질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은 유연성을 부여하여 힘든 과정에 놓였을 때 목표를 변경하게 도와준다고 했다. 긍정적인 자신감도 말하고 있었다. 주변의 ..

오늘 생각 2022.07.28

[오늘 생각] '냉정한 인간이 되는 법'

여전히 착한 사람 컴플랙스에 잡혀 사는 것 같다. 대학 때 모 친구가 나에게 제안한 책이 있었다. 자신은 그 책을 보고 눈이 번쩍번쩍 뜨였다고 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착각속에 사는지 특히 나보고는 꼭 보라고 했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찾아서 읽을 참이다. 남들이 하는 이야기나 평판이라는 것도 사람은 쉽게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나 우리 문화권에서는 문 앞에만 나가도 여자라서 씌워지고 요구되는 이름표가 참 많다. 생활 속에 산적하다. 거의 삼십여년을 직장생활을 한 나에게도 어지간한 심장으로는 털어버리기 어려운 일이 생긴다. 사회생활에 능한 것 같으면서도 대다수의 남자 사회에서 그들과 맞먹기가 어려운 때가 있다. 그래도 조금 다행스러운 것은 그들도 어려워하긴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

오늘 생각 2022.07.19